만년필과 잉크
내가 원하는 필감의 펜과 원하는 색을 모두 가질 수는 없지만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손글씨에서 내가 원하는 펜에 내가 원하는 잉크를 넣어서 쓸 수 있다는 것이 만년필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누군간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여행중 커피나 와인등 기호식품도 감동이지만 내가 사용해 보지 못했던 톡특한 잉크를 선물로 받는다면 그 기쁨이란 생각만 해도 뿌듯하지요. 지금까지 제가 사용하고 있는 만년필의 잉크에 대해 간략한 느낌을 적어보았습니다.
1. Montblanc 잉크
적당한 진한 색깔의 손글씨의 가독성이 뛰어남. 흐름도 적당하고 어떤 만년필에도 무난함. 몽블랑 특유의 로고마크와 병의 디자인에 매력이 감.
2. Parker 잉크
일단은 가격이 저렴하고 잉크의 흐름이 좋아 부드러운 필감을 느낄 수 있음. 글씨를 쓰고 마르면 색깔이 연한편으로 글씨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듯한 아쉬움이 있음. 흐름이 좋다는 특성
3. Pelikan 4001 잉크
Pelikan만년필에는 궁합이 맞으나 다른 만년필에서는 글쎄. 특히 일본계 세필만년필로 손글씨로 쓰면 글자의 선명성이 떨어짐. 펜촉 굵기가 Pelikn기준 F이상이 적당한것 같음. 종이에 따라 돋보기로 보면 번짐이 강함
4. Pilot 이로시즈쿠 잉크
흐름이 좋고 다양한 칼라를 선택할 수 있다는것이 최대의 장점. 손글씨를 막 작성했을때와 시간이 지났을때의 색감의 차이가 다소 발생. 만년필의 특성에 민감하지 않고 모든 만년필에 무난한 조화를 갖음.
5. Sailor의 極黑
한때 고시촌에서 고시준비용으로 최적이라는 평. 글자의 가독성과 선명성이 뛰어나 Pelikan만년필에 Sailor의 極黑잉크가 최고의 선택이라는 전설이 있었음. 단, 사용빈도가 낮고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으면 펜촉이나 피드에 트러블이 발생한다는 사례가 있음.
가는글씨라도 짙은 선명도를 갖는 손글씨를 원한다면 Sailor의 極黑이나 가격이 비싼것이 다소 아쉬운 점.
* 내가 보유하고 있는 잉크들
참고로 시중에 나와 있는 만년필 잉크의 종류는 상상이상으로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Blue계열의 잉크와 시판되고 있는 Pilot 이로시즈쿠의 잉크색도 아래와 같이 다양합니다.
*blue계열잉크 종류
*Pilot 이로시즈쿠 잉크 색